POEM ABOUT

그리움 가득한 어릴 적 내 동네 

언제나 함께였던 내 친구들

모든 게 서툴고 아쉬웠던 내 첫사랑

어느새 세상이 규정한 어른이 된 나의 서른. 


갈수록 부모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내 모습까지


봄바람에, 여름 공기에, 가을 낙엽에, 겨울노래에 

마음이 들뜨게 될 때면 

지금의 나를 만들어 온 

그날의 순간들이 마음에 남아있는 게  느껴지집니다. 


우리는 언제고

불완전하지만 그리울 추억이 될 순간을 마주치게 될 거예요.


글도 잘 못쓰면서 시를 좋아했던 제가 

사진으로도 그 순간을 담는다는 게 

짧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 한 편의 시와 같다고 느껴져 

사진을 좋아하게 되었고  


'어떤 시에 관하여'라는 뜻에 'POEM ABOUT'이란 

목적어 없는 불완전한 문장으로 사진관을 열었습니다. 

 

당신이 걸어가는 아주 작고 사소한 순간 속에서도 당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

제 사진이 그 행복 속에 사소한 일부가 되기를 바라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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